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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토픽

2020년 4월 무역수지 99개월만에 적자 발생 원인 분석

 

2020년 4월 수출이 24.3% 감소한 369.2억 달러, 

수입은 14.9% 감소한 378.7억 달러를 기록하여,

무역수지가 9.5억 달러 적자가 발생했다.

 

대한민국이 무역지수가 적자가 발생한 건 99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럼 지금부터 무역지수 적자가 발생한 이유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전 세계 수요 급감에 따른 국내 수출 감소

1) 미국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에 따른 대부분 판매 매장의 운영 중단,

소비자들의 외출 제한으로 4월부터 일평균 수출이 급감하였다.

* 일평균 수출액 전년비 5.6% 감소, 전월비 21.3% 감소

 

특히,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소비재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 무선통신 63.8% 감소, 자동차 16.7% 감소, 가전 9.2% 감소

 

2) 유럽

유럽 각국의 제한조치(이동제한+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생산 감소로

4월 일평균 수출이 20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 일평균 수출액 전년비 4.9% 감소, 전월비 6.8% 감소

 

특히, 자동차, 차부품, 일반기계, 철강 위주로 수출이 감소했다.

* 자동차 21.4% 감소, 차부품 53.5% 감소, 일반기계 17.6% 감소, 철강 1.7% 감소

 

2.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국내 수입 실적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제조업은 셧다운 없이 정상 가동되어

중간재, 자본재를 지속 수입하고 있었다.

 

결국 수출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수입 여건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여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하게 됐다.

 

3. 유가하락에 따른 수출 단가 하락

수출 단가가 작년 평균 수준보다 감소하여 수출 실적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

* 품목별 수출 단가 : 석유제품 52.9% 감소, 석유화학, 29.0% 감소, 선박 38.6% 감소, 철강 11.9% 감소

 

하지만, 석유제품의 경우 수출 단가가 50% 이상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은 증가하는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우리 수출 기반은 견조하였다.

 

4.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부진은 전 세계적 현상

세계 주요 전망기관은 전 세계 교역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한 상황이다.

 

중국도 3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오다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1~2월에는 적자로 전환하였다.

 

전 세계 주요 수출국인 미국, 프랑스, 영국, 홍콩 등도

2020년 1~2월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하였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WTO, IMF, S&P 등의 세계 주요 기관은 한국의 경제 및 수출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5.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수출실적 우수 품목

1) 컴퓨터 (99.3% 증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활성화, 학교내 광범위한 온라인 교육으로의 대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관련 SSD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컴퓨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 바이오헬스 (29.0% 증가)

중국, 일본, 미국 등 서계적인 약가인하 추게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아세안 등 시장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우리 기업 방역제품 선호현상이 증대되고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끝.